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구조개혁기획단"
에서 일할 은행직원을 천거해 달라고 부탁해 눈길.

이 위원장은 최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은행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중 금융및 기업사정에 해박하고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 위원장이 주로 찾고 있는 사람은 은행 3급(차과장급)과 4급(대리 과장급)
직원이라고.

이로 미뤄 이 위원장은 젊고 참신하며 개혁의지가 있으면서도 은행내부
사정을 잘아는 사람을 쓰고 싶어 하는게 아니냐고 금융계는 해석.

어쨌든 은행직원들이 금융및 기업 구조개혁을 이끌 구조개혁기획단에 참여
하면 은행원이 은행의 운명을 가름짓는 묘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