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보다 '조찬간담회' .. IMF시대 재계회의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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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의 "조찬모임"이 부쩍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다보니 회의를
할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면서 정부측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여는 설명회도 잦아졌다.
외국인 투자를 위한 간담회나 M&A를 위한 소모임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다.
하루에도 몇건씩 이어지는 미팅을 모두 소화하자니 아침모임이 자연히
많아진 것.
얇아진 "IMF시대 지갑"도 조찬모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점심이나 저녁의 절반이하 값에 해결할수 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공식적인 조찬 간담회를 5번 가졌다.
비공식 모임까지 합치면 8번이다.
평균 1주일에 2번꼴로 아침모임을 한 셈이다.
지난달에도 4번의 조찬모임을 열었다.
예년보다 30%는 늘어난 숫자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상의가 개최한 조찬간담회는 총 7번.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불과 1건이었다.
재계의 핫 이슈를 주제로 다루다보니 참석자도 예년보다 20-30% 많아졌다.
한국능률협회는 매월 2번씩 하던 경영자 정기조찬모임을 지난 3월부터
3번으로 늘렸다.
국내에 들어와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조찬회"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예년과는 달리 조찬회를 할때마다 만원을 이룬다.
3백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다.
호텔에도 아침미팅을 하는 비즈니스맨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힐튼호텔에는 아침식사를 하는 고객이 올들어 평균 30%이상 늘었다.
"특히 외국인과 국내기업관계자간 M&A관련 상담이 많다"는게 힐튼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얏트호텔에도 아침미팅을 위해 찾는 비즈니스맨들이 20-30% 늘었다.
비즈니스맨들의 인기식당인 "파리스 그릴"의 별실에는 아침식사를 하며
회의를 갖는 기업인들로 항상 만원을 이룬다.
대한상의의 백중기 조사부장은 조찬모임의 인기비결을 "시간도 아껴쓰고
돈도 절약하는 1석2조의 IMF형 미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노혜령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다보니 회의를
할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면서 정부측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여는 설명회도 잦아졌다.
외국인 투자를 위한 간담회나 M&A를 위한 소모임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다.
하루에도 몇건씩 이어지는 미팅을 모두 소화하자니 아침모임이 자연히
많아진 것.
얇아진 "IMF시대 지갑"도 조찬모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점심이나 저녁의 절반이하 값에 해결할수 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공식적인 조찬 간담회를 5번 가졌다.
비공식 모임까지 합치면 8번이다.
평균 1주일에 2번꼴로 아침모임을 한 셈이다.
지난달에도 4번의 조찬모임을 열었다.
예년보다 30%는 늘어난 숫자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상의가 개최한 조찬간담회는 총 7번.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불과 1건이었다.
재계의 핫 이슈를 주제로 다루다보니 참석자도 예년보다 20-30% 많아졌다.
한국능률협회는 매월 2번씩 하던 경영자 정기조찬모임을 지난 3월부터
3번으로 늘렸다.
국내에 들어와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조찬회"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예년과는 달리 조찬회를 할때마다 만원을 이룬다.
3백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다.
호텔에도 아침미팅을 하는 비즈니스맨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힐튼호텔에는 아침식사를 하는 고객이 올들어 평균 30%이상 늘었다.
"특히 외국인과 국내기업관계자간 M&A관련 상담이 많다"는게 힐튼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얏트호텔에도 아침미팅을 위해 찾는 비즈니스맨들이 20-30% 늘었다.
비즈니스맨들의 인기식당인 "파리스 그릴"의 별실에는 아침식사를 하며
회의를 갖는 기업인들로 항상 만원을 이룬다.
대한상의의 백중기 조사부장은 조찬모임의 인기비결을 "시간도 아껴쓰고
돈도 절약하는 1석2조의 IMF형 미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노혜령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