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업대책 가운데 실업자들에게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취업알선망확충이며 공공근로사업은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실업자 1천명과 일반인 1천명 등 총 2천명을 상대로
지난 4월말 실시한 "실업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의식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2가지 복수응답)중 64%가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실업대책 가운데 취업알선망확충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실업급여(39.3%), 생활안정자금 융자(29.4%), 직업훈련(27.3%)
의 순이었다.

반면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에 대해서는 26.5%만이
실효성있는 대책이라고 응답했다.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현금으로 보조(22%)보다는 직업훈련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65.4%)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실시될 실업대책의 운용과 관련, 정부주도의 실업대책(15.5%)보다는
정부와 민간협력형 실업대책이 필요하다(7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김광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