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처럼 비닐코팅된 신분증의 위변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비가 나왔다.

사무기기업체 아이앤텍(대표 문상호)이 1억원을 투자해 8일 선보인
"자동컬러압인기"는 기존 제품에 색깔인쇄기술을 첨가해 만들었다.

신분증에 사진을 붙인후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지정된
자리에 색깔압인을 한다.

신분증의 비닐코팅을 벗겨내면 색깔인쇄가 흩트러져 위변조여부가
금방 드러난다.

뒤쪽을 벗겨내 사진을 바꿔도 색으로 구별할 수 있다.

색이 있어 밤에도 식별이 쉽다.

기존 압인기는 눌러찍기만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압인자국이 희미해져
위변조여부를 가리기가 어려웠다.

이 장비는 원터치 버튼 방식으로 시간당 1천장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압인 색상은 카트리지로 된 녹박 은박 금박등 25가지가운데 고를 수
있다.

필요한 마크와 압인위치는 제품 공급 때 설정해 준다.

문상호 사장은 "자동컬러압인기를 이용하면 굳이 비싼 전자신분증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