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만도기계, 김치냉장고 특허권 '법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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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만도기계가 김치냉장고의 특허권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8일 만도기계의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만도기계를 상대로 "제품 생산 판매 등 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삼성전자는 신청서에서 "지난 80년대말부터 김치냉장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등록한 기술을 만도기계가 로얄티지급없이 기술을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기술 1백여개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며 "만도기계가 위니아딤채"에 적용한 기술도
등록된 기술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분쟁에 휘말린 부분은 "김치냉장고의 발효및 저장 제어방법"으로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 일정시간 경과후 저장하는 제어기술이다.
만도기계는 이에 대해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김치저장기술을 기계에
적용한 것 뿐이다"며 "이미 알려진 기술이나 선행기술을 삼성전자의
특허권으로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만도기계는 이와관련 지난 3월 특허권침해 무효심판및 권리범위 확인심판
등을 특허청에 신청해 놓고 있다.
결국 두 대기업은 김치독의 기술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싸움을 벌이게
됐다.
만도기계는 이번 법정다툼에서 패소할 경우 제품의 생산판매 광고가
금지되는 피해를 입게된다.
만도기계로서는 시장점유율 1위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또 이번 송사는 최근들어 김치냉장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져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치냉장고시장은 현재 삼성 만도기계외에 반성 해피라인 등 중소기업과
다른 대기업들이 시장참여를 준비하고 있을 만큼 업계간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손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8일 만도기계의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만도기계를 상대로 "제품 생산 판매 등 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삼성전자는 신청서에서 "지난 80년대말부터 김치냉장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등록한 기술을 만도기계가 로얄티지급없이 기술을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기술 1백여개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며 "만도기계가 위니아딤채"에 적용한 기술도
등록된 기술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분쟁에 휘말린 부분은 "김치냉장고의 발효및 저장 제어방법"으로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 일정시간 경과후 저장하는 제어기술이다.
만도기계는 이에 대해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김치저장기술을 기계에
적용한 것 뿐이다"며 "이미 알려진 기술이나 선행기술을 삼성전자의
특허권으로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만도기계는 이와관련 지난 3월 특허권침해 무효심판및 권리범위 확인심판
등을 특허청에 신청해 놓고 있다.
결국 두 대기업은 김치독의 기술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싸움을 벌이게
됐다.
만도기계는 이번 법정다툼에서 패소할 경우 제품의 생산판매 광고가
금지되는 피해를 입게된다.
만도기계로서는 시장점유율 1위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또 이번 송사는 최근들어 김치냉장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져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치냉장고시장은 현재 삼성 만도기계외에 반성 해피라인 등 중소기업과
다른 대기업들이 시장참여를 준비하고 있을 만큼 업계간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손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