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회장 홍은표)는 8일 백제의 계백장군을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계백장군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인 탄현과 백강으로
진격해오자 결사대 5천명을 뽑아 황산벌(지금의 연산)에서 맞서 싸웠다.

계백이 이끈 백제의 결사대는 10배나 되는 5만여명의 나당연합군을 맞아
치열한 격전을 치렀으나 수적 열세로 결국 패배했다.

계백은 이 전투에서 신라의 화랑 관창을 포로로 잡은뒤 용기를 가상히 여겨
돌려보내 기백과 관용을 갖춘 무인으로 평가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