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은 금융기관들이 아시아등 경제위기를 겪는 국가의 기업들에
빌려준 자금의 상환을 연기하도록 하는 등 모두 5개항의 "세계금융시스템
안정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8일 런던에서 이틀 일정으로 회의를 시작한 G7 재무장관들은 아시아통화위기
와 같은 국제금융시장 혼란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들의 채무상환연장 <>국제투기자본 이동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시의무화 <>IMF와 세계은행(IBRD)의 개도국 통화당국
감시권 강화 <>민간은행 영업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기준 마련 <>IMF의
금융시장 자료공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이를 제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경기침체, 미국경제 버블우려, 유러화출범
문제 등 다양한 국제경제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