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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바이애그라' 여성도 만족시켜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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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애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여성에게도 효험이 있을까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화이자와 미국 보스턴대는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애그라는 미국에서 발기부전 남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80%의
    만족률을 보였다.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남성의 발기와 여성의
    성감충족은 비슷한 메카니즘을 갖는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약이 음경동맥에 몰린 피가 빠져 나가지 않게 음경정맥과 주위평활근이
    막아주듯 여성의 질에 분포한 예민한 혈관과 음핵(클리토리스)에 피가
    쏠리게 해 성감을 높여줄수 있다는 것이다.

    음핵은 소음순의 위쪽 약간 아래에 놓여 있는데 신경과 혈관이 집중돼있어
    여성이 성감을 느끼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자궁절제술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질과 음핵에
    혈액이 유입되는 것이 방해받는 여성은 적잖은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개발자인 화이자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동안 여성불감증은 남성발기부전에 비해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크게
    진척되지 못했다.

    그래도 서구에서는 성적억압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요법, 항불안제
    및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진동기를 이용한 마스터베이션 등으로 최고
    85%까지 치료해 내고 있다.

    남성호르몬을 이용해 여성의 성감을 증진시키는 방법도 일부에서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불감증은 생리학적 심리학적 원인만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사회의 성적 억압과 성에 대한 개인의 나쁜 기억 혹은 지나친 도덕심에서
    오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여성불감증은 기존의 단순한 치료법이나 바이애그라만으로
    완치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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