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을 가려 뽑아 이에 따르고, 나쁜 것은 이를 고쳐나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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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술이"에 있는 말이다.

다중을 상대로 하는 제도교육은 위에서 아래로, 선생이 학생에게 가르침을
내려주는 형식을 취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은 피동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능동적인 동기개발의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논어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은 학습자의 자율적 관찰과 판단을
근거로 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운다.

어른들은 그들의 사표가 되도록 언동을 삼갈 일이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