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에게는 집꾸미기가 큰 고민거리다.

IMF시대에 큰 돈 들이지않고 좁은 집을 넓게 쓸수 있도록 꾸밀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위해선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을 가장 넓게 차지하는 가구배치가 그중 핵심이다.

가구를 사기전에 쓰임새에 맞춰 구입할 품목을 정하고 기존 가구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작은방에는 책장을 겸한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간단한 행거나 미니 옷장을
들여놓는 것이 좋다.

붙박이장을 새로 살 경우 쓸모 없어진 서랍장은 티테이블이나 침대옆에
두고 사용하면 된다.

다용도실이나 창고 등 놀리고있는 공간을 이용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창고안 벽면에 선반을 놓으면 훨씬 많은 물건을 정리할수 있다.

침대나 책상위에 선반이나 상부장을 달아도 훌륭한 수납공간이 된다.

거실과 주방사이에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하면 깨끗한 느낌을 준다.

칸막이대신 서랍장이나 장식장을 이용할수도 있다.

좁은 집일수록 공간전체를 한가지 색깔로 통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하고 자극이 덜한 색이 좋다.

대신 다소 화려한 색깔의 액자나 시계 꽃병 쿠션같은 소품으로 액센트를
주면 단조로움을 피할수 있다.

< 강현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