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나가 히카루 일본 대장상과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엔화약세를
시정하기 위해 양국이 협조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일본 대장성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런던에서 열린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마쓰나가 대장상과 루빈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가진
단독회담에서 최근의 엔화시세가 지나치게 절하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 회담에서 마쓰나가 대장상은 "엔화의 지나친 약세는 미.일간
무역불균형과 아시아 외환위기 해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으며
루빈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또 양국 재무장관이 "아시아 위기 해결과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G7국가 모두가 내수주도의 성장정책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