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일은행,삼성전자 주총등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참여연대가 증권
사 주총에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참여연대의 예상질문을 미리 뽑아 답변자료를
만드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하성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고려대교수)은 10일 "아직
밝히긴 곤란하지만 증권사들의 경영및 영업활동 자료를 검토해 소액주주
들의 권익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참가가능성을 시
사했다.

참여연대의 주총 참석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는 대기업계열 증권사나
최근 실적이 급속악화된 일부 증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여연대가 질문할 내용은 <>계열사에 대한 편법자금지원 <>역외펀
드가 주주이익을 위해 운용됐는지 여부 <>주식투자손실등 리스크에 대한
적정관리 여부 등이 될 전망이다.

참여연대는 지난3월 삼성전자 주총에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삼성자동차에
편법자금 지원을 했다고 주장하는등 대주주의 독단경영을 집중추궁했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