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등 9개 공기업이 1차 민영화대상으로 선정됐다.

10일 기획예산위원회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7일 이틀간
공기업민영화를 위한 관련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기획위는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등 해당부처에 오는 12일까지 구체적인
민영화방안을 제출하도록 통보했다.

1차 민영화대상은 담배인삼공사외에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한국전력 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국정교과서 남해화학등이다.

이들 9개사중 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한국통신등 4곳은 각
부처가 지난달말 기획위에 낸 공기업 성격분류에서 "기업성이 강한 공기
업"으로 분류됐었다.

기획위는 이들 4개사외에 한국전력 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국정교과서
남해화학등 5개 공기업을 직권으로 추가선정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등 관련부처와 해당공기업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6
월말 최종안 확정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부처는 한국개발연구원이 민영화대상으로 분류한 공기업중
한국종합기술금융(과학기술부) 한국감정원(건설교통부)등 몇 곳이
관련부처의 로비로 제외됐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위는 1백8개(자회사 포함기준)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및 경영혁신
방안을 오는 6월 중순 공청회를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