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우주항공이 이스라엘 IAI사가 추진중인 화물항공기 "에어트럭"의
개발사업에 참여키위해 오는 6월말께 계약을 체결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우주항공은 IAI사가 개발하는 에어트럭
사업 날개부문에 참여키로하고 현재 이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말께는
계약을 체결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두회사는 그동안 화물항공기 개발에 필요한 비용분담 규모와 개발부문에
참여시킬 업체등에 관해 협의를 벌여 왔다.

지난달에는 IAI의 게레트 사장과 오티 보네스 부사장이 내한해 현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대략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걸림돌로 지적돼온 시장확보 문제도 미국 화물운송업체인
FEDEX사가 화물항공기 1백대를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현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IAI는 현재 FEDEX와 인도가격과 시점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우주항공은 B717-200 날개를 제작하는 서산공장이 오는 28일
완공됨에 따라 생산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IAI와의 화물기 공동개발은 정부가 중형항공기의 대안중 하나로
검토중인 사업이다.

당초에는 현대외에 대우중공업도 꼬리부문 제작을 조건으로 참여키
로했었으나 가격조건이 맞지않아 불투명한 상태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