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실적급제를 도입했다.

이 은행은 최근 노사협의에서 올 상여금 1천%중 7백50%는 정상지급하고
2백50%는 연말에 개인의 실적에 따라 실적급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실적급은 연간 근무성적 성과 목표대비 진도율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급된다.

제대로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되면 2백50%가 지급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차등 지급된다.

대다수 은행들은 연말 경영성적을 봐서 직원들에게 1백%씩의 성과급을
얹어주는데 그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제도의 특징은 개인별로 상여금이 차등 지급된다는 점
이라면서 연봉제도입을 위한 전단계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실적급을 산정할 계획이며 실적급
비중을 점차 확대, 궁극적으로는 연봉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