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씨돼지가 외국으로 첫 수출된다.

미국최대의 육종회사인 PWG 프레스티지사는 10일 한 국내종돈장에서
생산한 씨돼지를 21일 홍콩에 첫수출한다고 밝혔다.

국산가축이 육종으로 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는 홍콩지방정부 이농처와 검역조건을 합의하고 국산 씨돼지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씨돼지는 경북 영주의 PWG세원종돈장(대표 송영익 사장)과
제주도 PWG창진종돈장(대표 송용만 사장)에서 키운 랜드레이스종 및
라지화이트종 1백50마리이다.

금액으로는 미화 3만4천5백달러규모이다.

프레스티지사 김진우 아시아지역 개발영업담당디렉터는 "올해중 홍콩과
필리핀에 추가로 2만두를 수출하고 2001년에는 12만두까지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종산업은 유전공학기술을 토대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양돈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국산종돈의 경우 현재 종돈교체가 이뤄지는 대규모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있고 대만에서 구제역이 발생, 향후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전망이 대단히
밝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