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개의 네트워크 게임을 하나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 인프라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PC통신은 게임전문업체인 온네트와 공동으로 인터넷 환경에서 각종
네트워크 게임과 애니메이션 채팅을 즐길수 있는 "게임나라 오즈"
(http://game.hitel.net)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문자 그래픽 음성 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비주얼 채팅"과 9종의 멀티유저 게임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단일 환경에서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간 이동도 쉽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게임을 제공하는 것 외에 기존 게임을 네트워크게임으로
적용, 추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는 표준 게임 제작툴(SDK)을 무료로 배포, 네트워크 기술이 부족한
중소게임업체들이 쉽게 게임을 추가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네모로직 바둑 상하이 세균전 등 보드게임 4종과 고도리 하트 등
카드게임, 슈팅게임인 다크스타, 액션게임 방구차, 육성게임 수호천사 등
9종의 게임이 제공되며 연말까지 카드게임 5종과 어드벤처게임 5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PC통신은 오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게임쇼인 "E3"에 출품해 해외 수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