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파우더테크(대표 김원배)가 열이나 충격을 받아도 결정구조가 쉽게
변하지 않는 지르코니아 분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정밀 기계부품의 기초소재로 쓰이는 지르코니아 분체는 그동안 전량
수입됐던 것으로 이회사는 "PG3"란 상표로 국내에 공급한다.

지르코니아(ZrO2)는 열과 충격에너지에 의해 결정구조가 쉽게 바뀌어
부피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특성을 갖고 있어 그동안 국내에서는
우수한 우수한 기능과 특성을 지닌 지르코니아 분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성파우더테크는 지르코니아에 이트리아(Y2O3)를 첨가, 결정구조를
부분(30~40%) 안정화 시킴으로써 기능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기초합성 단계에서의 합성조건, 소성에 의한 분말열처리조건, 분쇄에
의한 입도 분포조절 등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양산기술까지 갖출수 있게
됐다.

이번 개발로 국내 세라믹업계가 값비싼 외국산을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2백만달러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지르코니아 세라믹은 고강도 고인성 내마모성 전기절연성 비자성
초정밀가공성 단열성 내식성을 지니고 있어 기계부품 뿐아니라 전기 전자
및 광기기 분야의 부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3년간 15억원을 투자해 강원 철원공장을 증설, 자동차
부품 페인트 및 염료용 등 다양한 용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032)589-3022

< 문병환 /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