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국제채권은행단은 이중 인도네시아 민간금융기관의 채무 1백60억달러에
대해서만 일단 상환기일을 30일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 기업들이 지고있는 외채(5백20억달러)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일본 미국 유럽등 채권은행단은 지난 주말 도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외채상환일정 조정협상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채무의 융자잔고를
30일동안 지금 그대로 유지해주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이후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양측간에 합의된 것이 없으나 중장기채무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민간은행들은 이번 협상에서 채무상환을 30일간 유예받음으로써
외국 채권은행들과 개별적으로 단기외채의 중장기전환여부를 협상할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만기 30일 연장에 합의한 은행권 외채는 전체 민간외채중 약 20%이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국각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다.
반정부단체 지도자 39명은 위원회를 결성해 전국적인 국가개혁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엔 라이스 인도네시아 회교지도자도 더이상이 폭력사태를 막기위해
수하르토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