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원체인이 최근 예비창업자들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다.

PC와 인터넷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강의가 이뤄지는 사이버 학원은 건물
임대료부담이 큰 기존 학원과 달리 초기투자 비용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

학원 수업료도 월 몇만원으로 저렴해 수강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이다.

사이버 학원의 선두주자는 "(주)생각하는 사람들"이 운영하고있는
"지구촌 사이버학교".

이 학원은 주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월6만원을 내고 수강신청을 하면 체인점에서는 개별 ID(회원번호)를
부여하고 학습능력에 맞는 클래스에 학생을 배정한다.

학생은 이 ID로 매주 3회씩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에 개설된 "지구촌
사이버학교(도메인:http://ns.thinkers.co.kr)"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수업을 받는다.

이 학원의 최대 장점은 "멀티폰"을 이용한 수업진행방식.

기존 컴퓨터학습이 정해진 교육프로그램을 학생이 자율학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멀티폰을 이용하면 강사와 다수의 학생이 동시에
대화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학원수업과 다름없다.

한꺼번에 2백명이 수업에 참가할 수 있으나 효율적인 수업진행을 위해
한 클래스의 인원을 7-8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인터넷과 멀티폰을 통해 해외에 있는 현지교사가 회화를
직접 지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회화연습은 문법교육에 치중돼있는 국내 영어학습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지구촌 사이버학교측은 미국, 캐나다, 호주등 영어권 국가에 2백여명의
강사를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회화의 핵심은 음질에 있는 만큼 이 학원은 "코덱"이라는 소리압축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본사 관계자는 이 기술덕분에 음질이 선명해 외국인의 영어발음을
정확하게 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은 수시로 시험을 본다.

채점결과가 컴퓨터 전산처리로 바로 집계돼 즉석에서 자신의 성적과
전국 등수를 알 수있다.

시험결과가 나오면 강사와 학부모가 멀티폰으로 학생의 성적을 놓고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한다.

지구촌 사이버학교의 체인점을 개설하려면 7백만원이 필요하다.

가맹비 2백만원, 보증금 2백만원, 인터넷 서버비용 2백만원, 교재비
1백만원등이다.

이사업은 사이버 비즈니스이기때문에 점포임대비는 필요없다.

체인점의 상권은 서울의 경우 동단위이고 지방은 시 또는 군단위이다.

점주가 해당 상권에서 1백50명의 초등학생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면
월매출액은 9백만원이다.

여기서 강사료, 교재비, 인터넷사용료등을 제한 3백60만원이 점주손에
떨어진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이다.

CD롬교재를 활용한 컴퓨터 학원도 각광을 받고있다.

(주)삼우미디어가 운영중인 "워드씽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학생들이 애니메이션화된 화면을 보면서 영어단어와 회화를
익히는 영상사고 학습방식을 채택하고있다.

[[ 사이버 학원 체인현황 ]]

<>지구촌 사이버학교
-사업내용 : 인터넷 영어학원
-체인개설비용 : 700만원
-개설문의 : 02-523-6623

<>워드씽크
-사업내용 : 컴퓨터 영어학습
-체인개설비용 : 500만원
-개설문의 : 02-968-6190

< 서명림 기자 /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