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생계자금 대출을 앞다퉈 신청, 전산망이
한때 작동되지 않는 소동이 빚어졌다.

국민연금공단은 11일 오전 9시부터 전국 54개 지부 및 출장소에 실직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오후 4시쯤 과부하로 전산망이 다운되자 접수마감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했다.

공단측은 이날 1만2천명이 신청했으며 약 4백50억원가량이 실직자의
통장에 13일쯤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관계자는 "1인당 평균 대부액은 3백74만원정도"라며 "올 연말까지
대출이 가능한만큼 신청을 다소 늦춰 하는 것이 불편을 더는 길"이라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