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복권된 마광수 전연세대교수(국문학)가 5년6개월만에 교수직에
복직했다.

연세대는 최근 국문학과 교수회의와 교원심사평가위원회를 열어 마교수를
지난 1일자로 부교수로 복직시켰다고 11일 밝혔다.

마교수는 지난 92년 10월 자작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성이 짙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그해 12월 1심에서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연세대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됐으며 95년 6월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마교수는 지난해부터 시간강사로 연세대에서 "희곡론"을 강의하고 있다.

< 이건호 기자 leekeon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