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학시험관리 허점..교육부 감사, 한국외대 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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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가 9명의 학생을 부정편입학시킨 것으로 교육부 특감에서
드러남에 따라 대학 편입학시험 관리의 공정성에 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입생 모집의 경우 그동안 경원대와 광운대 입시부정 사건 등을
거치면서 교육당국의 관리가 강화된 반면 편입학은 상대적으로 당국의
감시가 소홀했다는 것이 교육계의 여론이다.
실제 외국어대의 경우처럼 돈거래까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교육부
감사에서 편입학 비리의혹이 적발된 경우도 적지 않다.
A대학 의과대의 경우 96학년도 편입학시험에서 응시자 32명중 6명을
합격시켰으나 필기고사 1,2위를 차지한 학생들이 불합격되고 11,12위의
학생들은 합격, 의혹이 제기됐었다.
B대학은 92학년도에 다른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무기재료공학과와 한의학과
등 11개학과에 19명을 편입학시키기도 했다.
외대의 경우도 감사에서 96,97학년도의 편입학부정만 적발됐으나 그
수법으로 볼 때 그 이전에도 부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외국어대가 지난 96,97학년도 편입학시험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받고 답안지를 바뀌치기 하는 수법으로 9명의 학생을
부정편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또 재단이사장 이숙경(79)의 조카이자 재단이사인 박승준(61)씨가 학교
예산 등 3억6천여만원을 유용하고 학사행정에 부당간여한 사실도 밝혀냈다.
교육부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부정편입학을 주도한 한상경(61, 미국도피중)
전총무처장 등 4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사장 이씨와 재단이사 박씨 등 이사진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
관선이사를 파견키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
드러남에 따라 대학 편입학시험 관리의 공정성에 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입생 모집의 경우 그동안 경원대와 광운대 입시부정 사건 등을
거치면서 교육당국의 관리가 강화된 반면 편입학은 상대적으로 당국의
감시가 소홀했다는 것이 교육계의 여론이다.
실제 외국어대의 경우처럼 돈거래까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교육부
감사에서 편입학 비리의혹이 적발된 경우도 적지 않다.
A대학 의과대의 경우 96학년도 편입학시험에서 응시자 32명중 6명을
합격시켰으나 필기고사 1,2위를 차지한 학생들이 불합격되고 11,12위의
학생들은 합격, 의혹이 제기됐었다.
B대학은 92학년도에 다른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무기재료공학과와 한의학과
등 11개학과에 19명을 편입학시키기도 했다.
외대의 경우도 감사에서 96,97학년도의 편입학부정만 적발됐으나 그
수법으로 볼 때 그 이전에도 부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외국어대가 지난 96,97학년도 편입학시험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받고 답안지를 바뀌치기 하는 수법으로 9명의 학생을
부정편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또 재단이사장 이숙경(79)의 조카이자 재단이사인 박승준(61)씨가 학교
예산 등 3억6천여만원을 유용하고 학사행정에 부당간여한 사실도 밝혀냈다.
교육부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부정편입학을 주도한 한상경(61, 미국도피중)
전총무처장 등 4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사장 이씨와 재단이사 박씨 등 이사진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
관선이사를 파견키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