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6월부터 광주광역시에 있는 송원백화점을 위탁경영한다.

이로써 광주지역에서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송원백화점과 경영위임관리계약(OAM)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다음달초 정식계약과 동시에 위탁경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이에따라 송원백화점은 내달초부터 현대백화점 상호및 로고를 사용하며
경영 핵심부문도 현대에서 파견된 인력에 넘기게 된다.

대신 현대는 지분참여는 않지만 감가상각전 영영이익의 10%를 위탁경영에
따른 수수료로 받게 된다.

지난 95년 자본금 1백억원에 금광그룹의 계열사로 문을 연 송원백화점은
지난해 1천4백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현대백화점의 광주진출로 오는 10월 개점예정인
롯데백화점 광주점,지난 95년 8월 문을 연 광주신세계간 3파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