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설립허가업무를 무료로 대신해주는 공장설립대행센터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이 운영중인 이 센터의 도움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공장설립 허가를 받은 업체는 모두 1백35개.

설립 첫해인 지난 한해동안의 실적 1백32개를 넘어섰다.

센터는 연말까지 모두 3백개가 넘는 업체에 허가증을 쥐어준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경기침체로 창업이 20%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는게
관계기관들의 평가다.

혼자힘으로 공장설립허가를 따려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는데다
마음고생도 크다.

센터는 이 과정을 돈 한푼 안받고 대행한다.

허가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한달남짓으로 개인이 직접 나설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짧다.

공장설립 허가업무에 밝은 전문가들이 발로 뛰는 것이 비결이다.

센터((02)828-1951~5)는 산단공 서울 본사와 서울 구로, 경기도 반월,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전남 여천 등 5개 지역본부에 설치돼 있다.

김덕규 이사장은 "산단공이 명실공히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공장설립대행 업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토목과
건축에 대한 자문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부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