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과 공동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이를 계기로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12일 김종환 대한투신 사장은 동사 회의실에서 바트 브로드만 JP모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대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외자유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회사
경영시스템 전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JP모건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대투와 JP모건의 업무협약은 현재 차입금 축소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중인 다른 투신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투와 JP모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자본 도입을 위해 우선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대투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향후 경영성과를 추정한 뒤
공동으로 구조조정 개혁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운용 리스크 관리기법 <>밀레니엄버그 문제해결 <>회사경영 개선 등
경영합리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키로 했다.

양사는 또 앞으로 도입될 뮤추얼펀드의 설정 및 운용에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대투는 이를 위해 앞으로 3개월간 JP모건으로부터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다.

또 5명의 임직원을 JP모건 본사로 파견, 선진금융기법 등을 전수받기로
했다

김종환 사장은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9월이후 JP모건이 해외자본을
적극 주선해 주기로 했으며 JP모건도 직접 자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은행 증권 투신업을 겸하는 미국의 5개 종합금융그룹으로 최근
외화평형채권발행을 주간한 회사다.

대투와는 외수펀드 및 해외투자펀드 10여개를 공동으로 설정해 운용해오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JP모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말 국내 투자신탁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