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우위 자세를 계속 유지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들어 주식매도세로
돌아서기 시작, 증시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연일 연중 최저치로 폭락하자 개인투자자
들은 9일 이후 연 3일간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9일 32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1백11억원,
1백22억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조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기업 및 금융권의 구조조정으로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리스트가 커져 개인
투자자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증시주변에서는 지난 3월이후 약세장에서도 주식을 계속 사온 개인들이
매도로 방향을 전환하자 향후 증시에 대한 불암감이 더 강해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11일 1백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 주말이후
3일째 소폭의 매수우위를 지켰다.

기관들은 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