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국민생명이 외자유치에 나선다.

또 동부화재는 이달중 1백억원을 후순위차입으로 조달해 지급여력기준을 충
족시키기로 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아생명은 지급여력 확충을 위해 2억달러의 외자
를 유치키로 하고 지난해말부터 미국및 유럽계 보험사들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해생명을 인수하면서 떠안은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지급여력 부족상태에 처하게 됐으나 외자유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
다"고 밝혔다.

국민생명도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중민부회장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는 이달중 1백억원의 후순위차입을 통해 지급여력부족액을 충족할
예정이다.

3월말 현재 2백61억원이 부족한 동부화재는 4월중 1백70억원의 이익을 거둔
데다 5월중 후순위 차입까지 실시키로 했다.

해동화재도 조만간 90억원을 후순위차입을 통해 지급여력 부족액을 충족한
뒤 99회계연도중 50억원이상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말 현재 지급여력 부족분이 2백60억원인 이회사는 당기순이익 70억
원 및 유가증권 평가충당금 50억원을 쌓은데다 보험계약에 대한 보유율 조정
으로 지급여력 기준금액을 50억원이상 줄이기로 했다.

SK생명도 대규모 증자 및 경영개선으로 지급여력부족액을 조기에 해소하는
등 감독당국 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을 내도록 요청받은 보험사 대부분 자
구계획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이날 경영정상화계획서의 제출을 요구받은 보험사들의 이름을
거명.비방하는 등 공정경쟁 질서를 어기는 영업 행위는 엄중조치키로 하고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