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잔인하리만치 떨어져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라졌을 땐 꼭 구원병이
등장하곤 했다.

이른바 큰손들이다.

지난해 12월에도 그랬다.

지수상으론 12월과 비슷한 350선까지 떨어졌지만 큰 손들이 기동을
시작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프로의 감각을 갖추고 있는 몇몇 승부사들도 "바닥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식다운 주식은 외국인이나 큰손을 유인할 만큼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느낌이란 것이 어떤 분석보다 유용할 때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