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저축고 4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가져다준 결과로 봅니다"

김윤학 중앙투자신탁 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지역 최고의 금융기관
으로 자립잡게 된 것을 지역민들의 애정으로 돌렸다.

김 사장은 "IMF이후 5개월 동안 1조원의 수탁고를 증가시켰는데 이같은
단기성과는 회사설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금융환경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투자전문금융기관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김 사장은 "최근들어 벌인 몽당연필 교환캠페인,
나라사랑주제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가진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투자신탁업계 최초의 프로그램매매상품인 플러스알파
시리즈와 하이그로스시리즈 등의 첨단금융상품을 개발, 고객들에게 높고
안전한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MF사태 발생 2년전에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임금 및 고용구조 개선 등의
내부구조조정을 끝낸 중앙투자신탁은 앞으로 유가증권보유규모 축소,
무수익자산처분 등을 통해 부실규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겠다"며 "이를위해 지역본부조직 신설과
영업조직 개편 등 영업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kyej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