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신종 보험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신 상품들은 소득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는 등 개인 사정이 생기면
보험료를 중도인출할 수 있거나 내는 보험료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삼성생명은 11일부터 경제적 형편에 따라 내야 할 보험료를 조절할 수
있는 "꿈나무 저축보험" 판매에 나섰다.

교육보험과 저축보험의 장점을 살려 개발된 이상품은 기존 상품들이
2개월이상 보험료를 연체하면 계약효력을 잃어버리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쌓인 납입분으로 보험료 대체가 가능해 일정 기간까지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이 유지된다.

또 소득감소의 사유가 발생한 가입자는 해약환급금으로 쌓여있는 자금의
25%내에서 적립금을 인출할 수도 있다.

지난 4월 생보업계가 공동개발한 유니버셜보험상품인 뉴 플랜 자유적립
보험에 교육보험 등 기존 상품의 기능을 접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부전자전 교육보험", 대한생명의 "뉴 교육플랜 자유적립보험"
등은 이와 유사한 상품이다.

<>제일화재는 "아빠화이팅보험"이라는 신상품을 지난 8일부터 시판하고
있다.

실직시 재취업 준비금이라는 명목으로 최고 3백만원을 지급한다는게 이
상품의 특징.

이에앞서 삼성화재는 가입자가 실직상태에 들어가면 위로금을 지급해주는
"화이팅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과로사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은 물론 과로 및 스트레스와
관련있는 질병 등 직장인 및 자영업자가 걸리기 쉬운 위험을 집중 보장한다.

실직을 당한 가입자에게 1백만~3백만원의 실직 위로금을 지급한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