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고관절이 손상돼 보행이 자유스럽지 못하게 된다.

고관절은 엉덩이뼈의 움푹 들어간 곳과 대퇴부뼈의 머리부분이 맞물리는
곳이다.

고관절 손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관절단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닳아빠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되는 것으로 통증이 심하다.

류머티스성은 고관절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겨 급기야 뼈까지 파손된다.

괴사성은 타박상 추락 알콜중독 부신피질장기복용 등으로 뼈가 부분적으로
죽게 되고 골절이 생기는 것.

고관절 환자는 체중감량 진통제사용 운동제한 지팡이사용 등으로 통증을
견뎌보지만 큰 효과는 없다.

통증이 악화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관절 대치수술을 받는게 좋다.

엉덩이뼈의 오목한 곳을 보수하고 대퇴부의 머리부분을 인공관절로 바꿔
끼는 수술로 굉장히 큰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제대로 보행할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명의 노인이 이 수술을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

< 정민.재미의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