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은 12일 임원들에게 사즉필생(죽을 각오로 전쟁에 임하면
산다)의 각오로 기업구조조정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구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월례세미나에서
"구조조정은 시대적 요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LG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회장은 또 "구조조정에 따라 고용조정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LG)는 고용이 유지돼 사원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요새 여러 가지로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분위기에 동요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구조조정에 매진해
달라"고 참석 임원들에게 말했다.

< 윤진식 기자 /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