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패밀리왜건 스타렉스가 평양거리를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국제로타리 제3650지구(서울 강북 지역)가 북한에 보낼
스타렉스 앰뷸런스 제작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차는 이달말께 부산항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보내는 구호물자와
함께 선적될 예정이다.

나진 선봉지구에 상주하는 경수로 건설요원들이 국산차를 들여간
적은 있으나 북한에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국산차가 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는 국제로타리 제3650지구가 북한 평양의대병원에 기증하는
것이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대한의사협회가 평양의대병원 신축기금을 일부
지원한 것을 계기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로 있는 서울 혜성병원 임
융의(임융의) 박사가 앰뷸런스를 기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그동안 북한어린이돕기 기금모음 행사를 갖는등 북한 돕기 운
동에 적극 나서왔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스타렉스 앰뷸런스가 제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각종 소모품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