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인천시 등이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용유도일대에 조성할
국제자유도시는 2천만평 이상 규모로 개발하고 내국세와 관세를 감면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만들어지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달중 건설 타당성 조사를 공모하고 오는 9월께 범정부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 위해 최근 전담팀(테스크포스)을 공동 구성한 건설교통부와
인천시, 신공항건설공단, 국토개발연구원, 민간전문가 등은 이같은 개발
구상을 수립하고 민자유치를 위해 개발업체에 토지취득, 분양을 포함한
일체의 개발권을 주기로 했다.

국제자유도시 개발면적은 영종도 1천3백70만평과 용유도 4백20만평,
무의도 3백10만평 등을 포함한 2천만평 규모로 하되 외국인의 투자수요를
봐가며 최고 6천만평까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과정은 연결도로, 용수시설 등 기반시설은 국고에서 부담하고
시설유치는 국내외 개발사업자에게 도시개발권을 부여하는 민자로 건설키로
했다.

또 조성기간을 공항의 최종 완공시기인 2020년을 목표로 초기에는
물류센터, 첨단제품 산업단지, 위락시설 등 공항기능과 연계된 산업을
입지시키는 한편 다국적기업 동아시아 본부, 컨벤션센터, 해양리조트 등의
국제업무, 관광기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전담팀은 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부지조성 단계에서 40억달러의 외자가
유입되고 물류시설, 업무빌딩 등의 개발과정에서 추가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한편 세계 유수기업의 마케팅전략을
익히고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