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를 신제품으로 바꾸기위해 해지한뒤 다시 가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크게 늘어 가입해지 후 재가입하면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돈이 덜 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동전화 해지자 가운데 30-40% 정도가 단말기 교환을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세계통신 관계자는 지난달 2만여명의 해지가 가운데 절반이상이
단말기를 바꿔 재가입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디지털전화 가입자의 경우 지난달 4만여명의 가입해지자중
30-40%가 단말기 교체를 위해 해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단말기 교환을 위한 가입해지가 늘고있는 것은 재가입을
통해 단말기를 바꾸는 것이 신제품을 따로 사는 비용의 절반이하이기
때문이다.

단말기를 새로 사려면 50만원 가량 필요하지만 재가입할 경우에는
기종에 따라 10만-25만원이면 된다.

이동전화 업체들이 지난달부터 가입자유치 경쟁에 본격 돌입하면서
단말기 보조금을 크게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은 현재 신규가입자에게 30만원이상의 단말기
보조금을 주고있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