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일본에 수출된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일본에서 국내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일본도매시장에 상장된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이달초 도쿄 오다도매시장과 오사카 동부중앙도매시장
에서 kg당 9천7백96원에서 1만3백70원대의 높은 가격에 경락됐다.

이는 국내 도매시장의 경락가(kg당 6천원~7천원)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이다.

또 같은 일본시장에 상장된 뉴질랜드산 감귤보다도 20%정도 비싸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된 감귤은 극조생종으로 이보다 품질이 높은 조생종이
5월중순부터 본격수출되면 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양재복 제주지사장은 "일본으로부터 이미 8백t의
수출주문을 받았고 바이어들의 오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일본
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아기자.jacki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