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13일 "10.26사건 당시 정무2수석이었던
고건씨가 사태발생후 3~4일동안 행방불명돼 출근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부대변인은 전청와대 비서관의 증언을 인용, "사건 당일까지 청와대서
근무했던 고씨가 27일 새벽 국방부에서 열린 비상국무회의때부터 불참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5.18"비상계엄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당시에도 고건씨는
정무2수석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고 행방이 묘연했었다"고 전했다.

장부대변인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국가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책무를 방기한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