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커스트러스트는 앞으로 1년안에 동남아의 은행및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인베스트먼트 펀드(투자기금)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로드니 맥러클란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은행 컨퍼런스에서 "아시아의 은행이나 기업에 관심이 크다"며
"동남아 직접투자를 위해 10조달러 규모의 펀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투자전망이 좋아지고있다면서
지난해 일본의 닛폰 크레디트 뱅크 지분을 인수했을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직접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호전되면 기업부채를 주식지분으로 교환하는 스와프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러클란 부사장은 "많은 아시아 기업들이 현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자산 가치는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뱅커스 트러스트는 경영기반이 탄탄한 일부 아시아 은행이나 기업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며 경영권은 현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길 방침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