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관광실무그룹회의가 12일 제주신라
호텔에서 개막됐다.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과 문화축제"를 주제로 한국 호주
말레이지아 대만 일본 등 5개국가의 관광전문가가 관광축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새로운 축제의 방향을 모색한다.

회의 첫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제니 헤리슨씨(호주 문화성 국장)는
"문화관광이란 한사회의 생활방식을 경험하기위해 여행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학습여행 공연예술관람 페스티발참가 문화유산답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관광은 사회 구조조정과 함께 인프라구축, 고용촉진 등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TV 인터넷 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문화관광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화관광발달은 전통가치의 붕괴,암시장 확대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준다"고 언급, 문화관광의 장점들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페스티발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