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7 회계연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81.8% 증가한
13조3백62억엔을 기록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5년만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일본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97회계연도의 수출은 49조8천9백30억엔
으로 전년보다 11.3% 늘어난 반면, 수입은 0.6% 증가한 36조2천7백91억엔에
그쳤다.

이에따라 13조6천1백39억엔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그러나 서비스 등 무역외수지에서는 전년도의 6조8천6백20억엔보다
약간 줄어든 6조2천7백3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엔화약세에 힘입어 수출이
활황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회계연도 일본의 자동차 수출은 96년 회계연도에
비해 26.8% 늘어난 반면 수입은 23.3%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3월 경상수지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3.8% 증가한
1조4천9백60억엔 흑자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