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성학회' 특별칼럼] (3) 클린턴 '사랑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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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머니 < 존스 홉킨스대 교수 >
하얀 종이위에 잉크를 뿌려 여러 형태의 모양을 만든다.
제각기 다르게 나타난 모양을 보여주며 무늬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말해보라고 한다.
"박쥐 같은데요" "마녀 같은데요" "여자의 성기 같은데요"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무의식 상태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통해 정신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법이 스위스의 한 정신과의사가 착안한 "잉크무늬 테스트"이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느낌과 영상을 갖고있다.
그림에서 뿐만아니라 사랑에도 이와 유사한 "사랑의 무늬"가 있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던가.
숱한 맞선 상대를 외면해오다 어느날 한사람을 보는 순간 평소 자신이
그려왔던 이상형이라는 직감에 인생의 전부를 맡기는 사례가 많다.
필자는 이를 "사랑의 지도(Love map)"라고 표현하고 지난 80년부터
존스홉킨스 대학 강의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지도는 얼굴 몸 뇌 지문과 같이 각자 고유한 영상세계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의 지도를 찾아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며
부부관계를 맺게된다.
사랑의 지도는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출생직후 몇년이내에 형성되는 인간 본연의 행동양식중 하나로 특별한
감각자극, 즉 뇌와 마음의 발달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밑그림의 시초는 자신의 정신적 영상 세계에서 비롯된다.
꿈과 환상속에 있다가 특정한 상대를 만나면 그를 평소 꿈에 그리던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행동양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지도는 나이와 성에따라 각기 다른 발달상태를 나타낸다.
이때 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은 사랑의 지도를 그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된다.
예컨대 유년기적 성적 놀이에대해 심한 꾸지럼을 들었다거나 벌을 받았다면
지도를 그리는것 자체가 곧 공포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성장해 아무런 준비없이 사랑의 환경에 접하게되면 사랑의 지도가
이상한 모습으로 꼬이는 것이다.
이같은 꼬인 사랑의 지도는 여러가지 양태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대표적인 증세로 성기능장애, 성욕과잉증, 성도착증 등 3가지 형태를
꼽을수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작년부터 시리즈로 터지는 성희롱 스캔들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나 용케도 잘 버티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어쩌다 이런 꼴을 당하게 됐을까.
성의학자가 본 클린턴의 사랑의 지도는 어떤 것일까.
그동안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클린턴은 정상적인 부부 성관계보다는 젊은
여성들과 오럴 섹스및 들킬 위험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더욱 성적 흥분을 느끼는 약간 꼬인 러브 맵을 가진 것은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
하얀 종이위에 잉크를 뿌려 여러 형태의 모양을 만든다.
제각기 다르게 나타난 모양을 보여주며 무늬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말해보라고 한다.
"박쥐 같은데요" "마녀 같은데요" "여자의 성기 같은데요"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무의식 상태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통해 정신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법이 스위스의 한 정신과의사가 착안한 "잉크무늬 테스트"이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느낌과 영상을 갖고있다.
그림에서 뿐만아니라 사랑에도 이와 유사한 "사랑의 무늬"가 있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던가.
숱한 맞선 상대를 외면해오다 어느날 한사람을 보는 순간 평소 자신이
그려왔던 이상형이라는 직감에 인생의 전부를 맡기는 사례가 많다.
필자는 이를 "사랑의 지도(Love map)"라고 표현하고 지난 80년부터
존스홉킨스 대학 강의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지도는 얼굴 몸 뇌 지문과 같이 각자 고유한 영상세계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의 지도를 찾아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며
부부관계를 맺게된다.
사랑의 지도는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출생직후 몇년이내에 형성되는 인간 본연의 행동양식중 하나로 특별한
감각자극, 즉 뇌와 마음의 발달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밑그림의 시초는 자신의 정신적 영상 세계에서 비롯된다.
꿈과 환상속에 있다가 특정한 상대를 만나면 그를 평소 꿈에 그리던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행동양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지도는 나이와 성에따라 각기 다른 발달상태를 나타낸다.
이때 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은 사랑의 지도를 그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된다.
예컨대 유년기적 성적 놀이에대해 심한 꾸지럼을 들었다거나 벌을 받았다면
지도를 그리는것 자체가 곧 공포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성장해 아무런 준비없이 사랑의 환경에 접하게되면 사랑의 지도가
이상한 모습으로 꼬이는 것이다.
이같은 꼬인 사랑의 지도는 여러가지 양태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대표적인 증세로 성기능장애, 성욕과잉증, 성도착증 등 3가지 형태를
꼽을수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작년부터 시리즈로 터지는 성희롱 스캔들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나 용케도 잘 버티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어쩌다 이런 꼴을 당하게 됐을까.
성의학자가 본 클린턴의 사랑의 지도는 어떤 것일까.
그동안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클린턴은 정상적인 부부 성관계보다는 젊은
여성들과 오럴 섹스및 들킬 위험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더욱 성적 흥분을 느끼는 약간 꼬인 러브 맵을 가진 것은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