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12일 미국 5대 케이블TV 방송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있는
프라임스타가 루퍼트 머독의 디렉트 위성방송(DBS)사업을 합병하려는
계획을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제소했다.

법무부는 11억달러에 달하는 프라임스타의 DBS 합병 계획은 프라임스타
소유주인 5대 케이블방송사가 케이블방송 독점을 유지하고 다른 경쟁업체들이
위성방송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엘 클라인 반독점 담당 법무차관보는 "DBS건은 케이블TV 독점에
대한 사실상 최초의 도전"이라면서 "이 합병 계획이 봉쇄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업체간 경쟁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BS는 TV프로그램을 통신위성에서 각 가정에 설치된 피자 크기만한
수신 안테나로 직접 송신, 화질과 음질이 우수한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공급하는 첨단사업으로 케이블TV에 가장 큰 위협을 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