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이에따라 올 4.4분기부터 D램의 만성적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99년에는
오히려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시황 예측기관인 니케이 마이크로디바이스
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국내 반도체업체의 98년도 설비투자규모가
15억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의 3분의1수준이다.
NEC 등 일본 5대반도체업체들도 지난해 7천1백억엔(약 55억달러)에서
올해는 12%가량 줄어든 6천억엔(46억달러)의 설비투자를 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디바이스는 한일 양국 D램업체 설비투자축소 영향으로 98년도
D램 공급량이 16메가로 환산할 때 당초 예상됐던 41억개에서 36억8천5백만개
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수요예측치인 34억개를 약간 초과하는 규모다.
특히 99년에는 D램공급량이 59억개에서 45억개로 크게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54억개로 늘어나 수요초과로 반전될 것이라고 마이크로디바이스측은
전망했다.
1천달러로 대표되는 저가격PC의 기본메모리 용량이 16메가에서 32메가로
두배 늘어나는게 D램 수요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마이크로디바이스는 설명했다.
마이크로디바이스는 따라서 올 4.4분기께부터 D램의 공급과잉이 해소돼
싱크로너스D램 기준으로 16메가는 3~3.5달러, 64메가는 15달러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디바이스는 "이처럼 D램시황이 회복되더라도 칩면적을 축소하는
미세화경쟁의 영향으로 현재 수십개사의 체제에서 여러 업체가 탈락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PC-100규격(1백MHz싱크로너스D램)컴퓨터를 을 제안한 인텔이
D램 공급원을 2-3개사로 줄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