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표적 저밀도지구인 잠실 주공3단지 재건축 시공업체가 23일
결정된다.

잠실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류진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 조합원투표를 통해 LG컨소시엄과
삼성컨소시엄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한다.

13일 추진위는 총 사업비 7천억원에 이르는 잠실주공3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선정을 위해 입찰서류를 마감한 결과 LG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개발이 참여한 LG컨소시엄과 삼성물산건설부문 대림산업 SK건설로
구성된 삼성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이 조합측에 제시한 사업참여 조건은 LG측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공사비는 철골조기준으로 LG컨소시엄이 3백9만원, 삼성컨소시엄이
3백14만원으로 LG측이 약간 낮은 편이다.

이주비도 LG측은 무이자로 15평형 6천만원, 17평형 6천5백만원을 지급하고
이자가 붙는 별도의 이주비는 추후 협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측은 무이자로 15평형 5천5백만원, 17평형 5천8백만원을, 1천만원은
일정률의 이자를 받는다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LG측이 37개월, 삼성측이 38개월이다.

5만2천여평 대지에 5층짜리 저층아파트 71개동으로 이루어진 잠실주공
3단지는 현재 15평형 3천가구, 17평형 2백8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용적률 2백85%를 적용, 재건축을 하면 지상 8~25층규모에 25평형
(4백13가구), 33평형(1천9백43가구), 44평형(1천7백42가구) 등 총
4천98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7천억원선이다.

잠실3단지 재건축은 최근 발표된 서울시 저밀도지구 재건축 현상공모안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중 기본계획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2001년 하반기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사업 참여조건 비교 ]]

<> 삼성컨소시엄

-공사비 : 평당 314만원
-공사수준 : 조합원분 - 15%옵션형
일반분양분 - 기본형
-이주비 : 15평형 - 무이자 5,500만원, 유이자 1,000만원
17평형 - 무이자 5,800만원, 유이자 1,000만원
-이주기간 : 이주개시일로부터 10개월
-착공시점 : 2001년10월

<> LG컨소시엄

-공사비 : 평당 309만원
-공사수준 : 조합원분 - 분양가 자율화전 15% 옵션형
일반분양분 - 기본형
-이주비 : 15평형 - 무이자 6,000만원, 유이자 별도협의
17평형 - 무이자 6,500만원, 유이자 별도협의
-이주기간 : 이주개시일로부터 10개월
-착공시점 : 2001년12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