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신무림제지등에 이어 호남석유화학도 국제금융공사(IFC)로
부터 자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IFC와 3천만~5천만달러규모의
자금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도입 방식은 해외전환사채나
직접출자가 아닌 대출( loan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FC로부터 직접 자금을 대출받는 방식과 IFC와 외국계
금융기관의 합작대출(신디케디티드 론)을 받는 방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석유화학은 IFC로부터 자금을 빌리면 <>장단기 대출금 상환 <>협
력회사 지원 <>신규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4월말 현재 장단기 대출금은 모두 1천4백억원 정도이며 이 정도
규모의 차입금은 현재의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상환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사업은 폴리에틸렌 PET병 PMMA수지 공장설립이며 IFC자금은 아크
릴간판에 사용되는 PMMA수지 부문에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증권업
계는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FC자금은 다른 자금보다 금리부담이 적고 장기인
점이 특징"이라며 "호남석유화학이 이 자금을 도입하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