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나 건물 한 구석에 설치된 공중 정보통신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가
우리 생활속으로 폭넓게 파고들고 있다.

각 기업들이 마켓팅을 위해 키오스크 개설에 나선데 이어 정부기관도
민원업무 처리에 키오스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키오스크란 원래 거리에서 신문 버스토큰 간이음식 등을 파는 박스형 상점.

정보통신분야에서는 터치스크린 네트워크 등을 갖춘 공중 컴퓨터시스템을
말한다.

컴퓨터 키오스크는 항공권 기차승차권 극장.연극티켓 등의 발권.등록업무,
공과금 납부, 기업홍보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정보안내(일반기업)진료접수 및 진료비납부(병원) 분양안내
(건축회사) 신차부품소개(자동차회사) 팬관리(프로구단)등 적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키오스크인 "아시아나 자동서비스기(ASM)"
50여대를 공항 및 서울 주요 호텔에 설치했다.

이 키오스크는 항공권 예약.발권, 체크인, 항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을 갖고있는 승객은 좌석을 배정받을수 있다.

항공권이 없는 승객은 예약 여부와 관계없이 항공권 구입 및 좌석 배정을
받는다.

대금지불은 신용카드로 자동 처리된다.

현대건설은 본사 지하에 아파트분양 키오스크를 설치, 운영중이다.

이 키오스크는 분양안내와 함께 평형별 설계도를 3차원(3D)화면으로
보여준다.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의 지시에 따라 손가락으로 접촉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정부기관 사이에서도 키오스크 설치 붐이 일고있다.

통계청이 서울역 공항 등에 통계정보키오스크를 설치한데 이어 산업자원부
기상청 특허청 법원등도 민원사무 처리를 위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공항 서울역 종합청사 등에 설치된 "열린정보마당" 키오스크에서는
행정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수 있다.

은평구청 중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도 키오스크 설치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