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일본 전기통신대와 공동으로 기존 제품보다 생산원가를 20%
정도 낮춘 PDP(플라즈마표시장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PDP는 큰 화면의 벽걸이TV로 이용이 가능한 차세대 표시장치로 40인치급이
1천만원대에 이를 만큼 비싼게 단점이다.

이 장치가 컬러브라운관처럼 선명한 화질을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표시
전극용 구동회로에 고전압의 소자를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관은 이 장치의 표시전극용 구동회로수를 기존 제품이 4백80개정도
채용하는데 비해 10분의 1 수준인 44개의 소자로 줄인 신기술을 개발, 적용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각각의 소자를 각 군별로 묶는 결선방식을 동원하고 방전의
앤드로직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새 구동방식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국내외에 특허 출원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를통해 현재 일본에서 시판되는 40인치 PDP 가격을 20% 낮춘 8백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DP는 2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등 혼합가스를 넣고 고전압을 가해
이온화시키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적.녹.청색의 형광체에 부딪혀
컬러영상를 표시토록 한다.

2000년에 전세계적으로 3백만대 정도의 수요로 8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윤진식 기자.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