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선물 매도차익거래물량이 다시 대량으로 나오고
있다.

14일 선물 6월물가격은 전날보다 0.40포인트 올라 41.15에 마감됐지만 이론
가인 43.46보다 여전히 저평가돼 매도차익거래물량이 1백37억원어치나 쏟아
졌다.

종목별로는 조흥은행(34만주) 상업은행(26만주) 제일은행(4만주) 한일은행(
29만주) 대우중공업(13만주) 대림산업(3만주) 현대건설(2만주)등이 이날 매
도차익거래의 주요 매도대상이었다.

한화증권의 김동명 선물옵션팀과장은 "일부 증권사가 뒤늦게 프로그램매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고 프로그램펀드들도 속속 등장, 보유
중인 현물로 매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증권사등 기관투자가들은 대차할 현물이 없는데다 대차한 현물을 상
환해야 했기 때문에 선물이 저평가 돼 있어도 매도차익거래물량이 크지 않았
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