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을 휘둘렀던 수하르토가 사임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인도네시아 군부를 움직여 압력을 넣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치적인 면 이외에 경제적으로도 코너에 몰린 그가 국민적인 저항 앞에선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수하르토 사임설에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날개를 폈다.

아시아 금융불안이 다소 진정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렁에 빠져들던 국내증시도 계기를 만난 양상이다.

다만 급증한 거래량에서 보듯 매물소화능력이 관건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